널 위해서라면 뭐든지 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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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6 22:14조회 42댓글 5Due.
/ 01 사랑을 갈망해, 난 어쩌면 사랑에 미쳐버린 걸지도 모르겠어.


*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전신거울을 보던 세린은 거울을 발로 차버린다.

_아이ㅆ, 왜 다 날 어지럽게 만들지?
_지독한 악연들, 오늘 다 끊어 냈어야 했는데.

* 깨진 거울 조각들 사이로 핏방울이 흐른다.

* 세린은 아랑곳하지 않고 휴대폰을 집어 들고는 거실로 향한다.
문자 알림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자기야, 오늘 뭐해?]
[시간 있으면 밥이라도 사줄까?]

_현성 오빠네.
_밥 먹기? ㅎ 매번 똑같네. 그래, 가지 뭐.

* 붉은 피가 흐르는 손으로 휴대폰을 꼭 쥔 채 답장을 보낸다.

- 응 시간 있어. 00 식당에서 보자.
[그래~ 이따 봐]

•••

* 세린은 옷을 대충 입고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집을 나간다.

ㅡ세린아! 여기!
_응

ㅡ배 안고파? 내가 뭐라도 좀 사줄게.. 우리 오랜만에 봤으니ㄲ..
_ 안고파. 그렇게 구구절절 언제까지 말할건데?

ㅡ응? 아.. 그럼 딴 데라도 갈까?

* 현성의 다른 곳을 가자는 제안에, 세린은 자세를 고쳐 잡았다.

_그래, 나 따라와.

* 현성은 세린의 뒤를 바짝 붙어서 따라갔다. 하지만, 현성의 예상과는 다르게 골목길은 점점 더 음침하고 어두운 곳으로 현성을 안내했다.

_여기야.
_뭐해? 빨리 들어와.

* 세린이 안내한 곳은, 한 폐가의 지하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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