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재현 - 바다가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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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도 목적도 다 다른 세 학생이 '영화 제작부'라는 이름 아래 모였다. 무너져 가는 동아리,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 팀워크.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해 나간다.
축제까지, 단 하나의 영화를 위해!
...라고 생각했건만, 이거 제대로 망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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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mm 청춘: 우리의 청춘은 편집되지 않는다
01화 - 고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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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 고윤채. 청운중학교 3학년. 1년만 지나면 고등학생이 되는, 고등학교와 중학교 딱 중간의 나이. 그리고 그 중간에서 나는 내 목표를 위해 동아리를 개설했다. 그 이름으로는 바로 <영화제작부>! 줄여서 영제부. 근데 문제는... 다들 연극부로 몰려서 아무도 영화제작부에 관심을 안가진다는거.
억울해 죽겠네. 내가 얼마나 열심히 홍보했는데. 포스터도 돌리고, 갈때마다 웃으면서 인사도 해줬는데...! 어떻게든 데려온 부원이 최우현, 저거라니. 이건 좀 아니지 않아? 내신에 미친 또라이. 공부밖에 모르는 놈! 저걸 어디다가 써?
"...야, 최우현. 너는 좋아하는 영화 장르 있어?"
영화 얘기에 괜히 신이 났다. 얘도 수많은 생기부 채울만한 동아리 중 영제부에 온걸보면... 최우현도 영화에 좀 관심이 있는 거 아닐까? 그럼 얘기해볼만 한데. 눈을 반짝이며 최우현에게 질문했으나, 최우현의 눈은 반짝이지 않았다. 죽은 눈... 같았다.
"없어. 영화 잘 안봐."
그런 애가 여길 왜 오냐고!
속으로 별의 별 욕을 내뱉었다. 영화제작부에 와서 문제집이나 푸는 최우현... 저 사차원 천재를 어떻게 한대. 성적도 전교권이라 그나마 브레인으로 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애초에 영제부에 관심이 없다, 쟤는.
영화제작부, 애초에 동아리 유지는 될까...? 동아리가 유지되려면 부원이 적어도 셋은 된다고 말씀해주시던 동아리 담당 선생님의 말씀이 머리를 찔렀다. 뒤통수가 괜히 따끔거렸다. 얼른 부원을 구해야하는데, 쟤가 도와줄리는 없고... 영화제작부, 포기해야하나?
그 때, 부실 문이 끼익 소리를 내고 열렸다. 문 앞에는 희망찬 눈빛으로 빛나는 여자애가 서있었다. 활짝 웃고 있는 얼굴이 마음에 쏙 들었다. 그치만... 뭣하러 이런데에 온거지? 영입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그 때 최우현이 그 여자애를 잠깐 쳐다보다 뭔가 말하려 했다. 그 때 그 여자애가 말을 가로막고 명랑한 목소리로 말했다.
"영화 제작부에 입부하고 싶어!"
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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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하계
고윤채×최우현×ㅇㅎㄹ 케미 많이 기대해주세요!
앞으로 열심히 연재해보겠습니다♡
16살인 셋과, 필름 카메라의 필름이 16mm임을 이용한 제목입니다! 혹시라도 궁금해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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