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l. 너에겐 어땠을지 몰라도 나에게는 네가 전부였으니까
너는 항상 내 귓가에 속삭였다
작고 아담한 사람이 발꿈치까지 들며 나에게 말하려는 모습이
그저 사랑스럽게만 느껴졌다
그때에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으니까.
네가 점점 더 식어가고 있다는 걸 나는 몰랐다
계절이 바뀌고 하루하루가 다르게 지나가는데
그 매일매일,
바보같이 서툴렀고 서둘렀음을 왜 이제야 알아버린 건지.
난 네가 마음껏 웃길 바랐는데
찬란한 봄의 빛을 끝까지 가져다주지 못해서
다 내 탓 같았다
너는 분명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었는데.
미래는 왜 이렇게 불투명했을까
ㅡ
돌아보면
넌 내 인생에 짧았던 영화가 아니었을까
어쩌면 뻔한 전개였지만
너는 내 영화의 주인공이라는 이유로
너무나 소중했던 사람이었으니.
감히 함께해서 좋았다
그러니 그 사람 또한
앞으로 감히 행복했으면.
ㅡ 보고싶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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