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쥐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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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4 20:19조회 36댓글 2❦윤명
꿈속
오늘도 흰 가운 남자가
나를 고문할 거라고 난 생각했다.
그러나 오늘은 흰 가운 남자가 아닌
서현이가 있었어.
ㅡ채린아…
괜히 죄책감이 몰려왔어.
내 잘못도 아닌데 말이야.
ㅡ너는 가짜잖아.
ㅡ진짜 서현이는 죽었다고
감정에 휩쓸려서 울분을 터트렸어.
서현이에 얼굴이 기괴하게 비틀렸어.
공포가 혈관을 타고 느껴졌어
식은땀이 맺혔어.
불쾌해
서현이에 얼굴이 기괴하게
점점 더 비틀려지고
눈이 황홀할 정도로, 밝은색으로 변했어.
붉고 푸르고
정신이 나갈 거 같았어.
오색찬란
울긋불긋
알록달록
형형색색
아 너무 아름다워
기괴한 굉음과 비명
아름답고 밝은 색깔들
아름다운 멜로디야 너무 아름다워
ㅡ@£#▪%¤€
그 순간 서현이가 괴물로 변했어.
긴 손톱과 빛나는 눈 기괴하고 무서웠어
그만 어린아이같이 울음을 터트렸어.
.
ㅡ무슨 일이야? 괜찮아?
연하가 나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악몽에서 드디어 깨어났다.
악몽이었나?
ㅡ나 무서워 연하야
나는 연하에 품을 파고들었어.
연하의 체온이 느껴졌다 따뜻하고 포근했다
ㅡ너만큼은 잃어버리기 싫어
나는 눈물을 글썽이는 눈으로 너를 바라봤어.
그 어떤 색보다 아름다운
너의 생기 있는 눈을
ㅡ어? 채린아 뭐라고?
너는 뜬금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어.
ㅡ채린아 혹시 서현이 때문이야?
나는 너를 더욱 꼭 안았어.
나는 너에게 질문했어 조금 특별한 질문을
ㅡ있잖아 만약 서현이가 죽었다면 어떡할 거야…?
고요한 정적이 흘렀어.
대답도 없이
밤과 함께 정적은 흘러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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