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3 22:34•조회 27•댓글 2•❦윤명
이불속에 파묻혀
살을 스치는 이불의 감각을 느끼며
가볍게 내뱉는 망언
나 따위가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건
허상
이런 나날이
반복할 바
시간이 멈춰버리면
좋을 거 같아
.
.
오랜만에 밖에 나갔어
의미도 행복도 없이
혼자서 홀로 지네는
사회 부적응자
외로이 홀로
하늘을 보며
하늘을 나는
새를 바라보며
"저 새는 언제 죽을까?"
"구름 모양이 예쁘네"
쓸데없는 잡생각
오늘따라
옆자리가 비어 있어
따스한 누군가가
있었는데 말이야.
나 따위가 사랑받는 건
욕심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