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매듭지은 사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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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8 10:38조회 32댓글 0@da_xue
우리의 시작은 어디부터였나, 산속 깊은 곳에 있는 작은 하우스 아니면 늑대 무리의 사이. 서로 다 다른 절대적인 그 힘을 얻기 위해 뛰어갈 때, 나도 달렸다. 햇빛이 내리쬐고 땀은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졌다. 하지만 나는 원했다. 너를 지키기 위한 힘을, 영원한 생명을. 나는 그 힘을 얻고 원하던 삶을 살았지만 결국 얻지 못 한 너는 계절이 지나가듯 사라졌다. 더는 돌아오지 않을 하루처럼 내가 너에게 주었던 리본 하나만 남긴 채로. 그걸 보고 나는 나 자신을 깊은 곳에 가뒀다. 밖에 있다간 어느 순간 그대로 사라질까 무서워서 저 밑으로,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영원, 그걸 좋아한 나 자신이 바보 아닌가. 세상에 영원이란 없다더니 난 지금 영원한 삶을 살고 있다... 아, 넌 영원하지 못했다. 영원을 믿지 않았던 나, 결국 나를 문 그 사람 때문에 믿고 싶지 않았던 영원을 믿게 되었다. 처음엔 고통스러웠다. 나도 제어를 못 하는 망할 능력, 그 힘을 내가 원했다니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현재의 나는 과거의 나를 미워한다, 증오한다. 또 아름다웠던 장미꽃의 잎 한송이가 툭-, 힘없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잔인한 형벌을 가한 건 그 누구도 아닌 나 스스로였다.

너를 위해 반평생을 받쳤다. 근데 그 기억과 추억을 어떻게 잊을 수 있나? 내 눈은 너만을 위해 빛났었고, 내 손은 너만을 위해 존재했었다. 네가 없는 이상, 나는 빛날 수도, 존재할 수도 없다. 네가 마지막으로 했던 말과 너의 미소가 멀어져 갔다. 너와 함께했던 온기가 사라져 간다. 하나씩, 차근차근. 네가 내 전부였는데 널 잃은 나는 결국 다시 괴물로 변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죽지 못하는, 죽는 것을 두려워하는 괴물.


우리의 사랑은 결국 아름답지 못하게 매듭지었다.
이 사랑은 너와 나의 피로 매듭지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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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_xue
🎧 ; Fate - 엔하이픈

💬_ CRIMINAL LOVE도 데리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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