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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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3 00:58조회 37댓글 2G0ㄷАαn 고단
한계치를 넘어선 작품에 누군가는 박수를, 누군가는 비평을 날렸다.

“이제는 예술의 경지를 넘어선 사람이에요!! 예술가로 불리기에 아까운 사람이죠“

“적당히를 모르고 나대는 것 같아요. 에휴.. 저게 예술일까요“

작품을 만든 사람의 대답은 이러했다.

“한계치는 누가 정하는 것인가요? 기준은 누가 정하는 것인가요? 누구인지에 따라 제 대답이 생성 되겠군요“

약간은 무식했던, 모든 사람들이 질문의 의도를 잘못 파악했다.

‘흠. 누가 기준을 정할까.. 그 사람이 정해져있나? 정해진 사람이 있나? 그럼 그 “누구“가 무슨 사람일까? 어떤 사람일까? 누구일까? 그 사람을 찾으면 그 작품이 평가 되겠구나!!‘

의도를 잘못 파악해버린 사람들은 ‘누구‘를 찾아다녔다.

“저기요!! 그 ‘누구’가 당신입니까?“
“당신은 혹평가죠? 당신이 ‘누구‘입니까?“

다른 사람들보다 지능이 어느정도 있었는지, 한명이 말을 꺼냈다.

“질문의 의도는 ‘누구‘를 특정하란 말이 아니지 않나요? 당신 개개인들이, 그 ‘누구‘라고요.“

역시나 무식했던 사람들은 이해를 못했다.

“그럼 어떻게 작품을 평가하란 말입니까?“
“우리 의견이 다 다른데, 제작자는 어떻게 대답하란 말이에요?“

사람들은 제작자의 대답을 듣고 싶었던 것이다.

날이 갈수록 제작자의 작품은 궁극에 달해가고, 사람들의 궁금증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었다.

“아이..제작자는 왜 안 말해주고 계속 만들기만 해…“

어느날 무식한 사람들의 난이 일어났다.

“제작자는 ‘누구‘를 밝혀라!!밝혀라!!밝혀라!!“

지능이 높았던 사람은 한숨만 내쉴 뿐이었다.

“쯧쯧..“

제작자는 그럼에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한차례 난이 끝나고, 제작자가 작품을 내놓지 않는 날이 길어져 갔다.

제작자는 잊히기 시작했고, 사람들의 궁금증도 사라져갔다.

그때, 제작자 계정으로 글이 올라왔다.

“‘누구’는 없습니다. 다만, 많습니다. 그리고 제 작품이 누군가에게 보여진다면, 점점 늘어납니다.“

무식한 사람들은 혼란에 빠졌다.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한채, 그들은 또 난을 벌였다.





G0ㄷАα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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