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하게 웃는 그 얼굴에 하트를 명중! ... 하려고 했는데...

에, 안 되는 걸까나…

슬픈 척 흔한 러브 코미디 대사를 날리면서
언제나 성가신 여자친구처럼 굴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용서해주면 안 되는 건가요?

16살은 아직 미소녀로 사랑받을 나이라서
지금도 화려하게 반짝이는 밤하늘 불꽃
좋아요로 시끄러운 스마트폰 액정이지만
그런 거 전부 무시하고는 네 눈만 바라보고 있는데

어째서 알아주지 않는 거냐구! -.-

사랑해라든가 좋아해라든가 전부 내가 전하기는 부끄럽거든?
그러니까 빨리 눈치채고 남자답게 영원을 약속해줘!

귀여운 얼굴을 하고는 올려다보는 눈동자에 반하지 않는 게 더 이상하잖아?
꼬리치는 것도 어장도 절대절대 아니야
네 앞에서만 사상 최고로 반짝이고 있는데

오늘을 위해 완벽히 연구한 미소도
가장 귀엽게 보일 수 있는 목소리도
가장 강력한 필살기인 윙크도 표정도 전부 전부 준비했단 말이야?

오토메 게임이라기보다는 티알피지에 가까운 세계관이지만
세계관이 이래도 미소녀가 좋아하는 게 죄는 아니잖아요?

유려하게 반짝이는 마음을 한데 모아 만든 하트를
타이밍 맞춰서 라스트 보스인 네 마음에 데미지 넣어버릴 거니까
그때까지 딱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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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쪽팔린다나중에지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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