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져버린 유리구슬은, 일그러져버린 유리구슬은 형태를 알아볼 수 없게 변한다.
마치 그 형태는 소희와 나의 변해버린 우정처럼 망가지고, 폐기되었다.
깨진 구슬은 붙이려고 해 보아도 붙여지지 않고 오히려 더 망가지는,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너와 나를 설명해 주었다.
분명 몇 달 전만 해도 유리구슬로 비친 우리의 모습은 아름답고 행복했다. 하지만, 태풍이 휩쓸고 가기라도 한 듯이 우리의 모습은 일그러지고 무너졌다. 몇 년 동안 유지해 온, 공들여 세운 탑이 무너지듯 서로의 신뢰와 친분을 쌓는 것을 오래 걸렸지만 무너질 때는 한순간이었다.
깨져버린 도자기처럼, 한 순간의 실수로 인하여 깨져버린 유리구슬처럼, 아니면 저장 버튼을 안 눌러서 사라진 ppt처럼
소희와 나의 시간은 복구하고 싶어도 복구할 수 없었다
어느 날, 빛을 잃어버린 반딧불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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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urious.quizby.me/Da_x…찢어진 우리의 한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