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6 21:17•조회 56•댓글 1•유고
처음으로 목소리를 내보고
상처받은 그날
결국 나는 용기를 잃고 아래로 떨어져
황급히 어둠 속에 나를 숨겼다
조금 더 친절하게 말해줬다면
조금 더 예의 있게 말해주었더라면
내가 상처 입는 일도 없었을까
처음에는 그 사람을 탓했다
원망스럽고 미워했다
하지만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해서
그다음으론 나를 탓했다
내가 부족해서, 내가 제대로 하지 못해서
그런 거라고 자책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나에게 득이 아닌 독이었다
그 독 때문에 나는 너무 힘들어했지만,,
지금은 괜찮아
실수한 게 있으면 고치면 되는 거고
잘못한 게 있으면 배우면 되는 거야
나는 그러려고 살아가는 거니까
_____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