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효과🦋-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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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30 23:04조회 78댓글 4
진우는 다시 과거로 돌아갔다.
소윤을 살려냈다.
이번엔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깨달았다.

소윤은 살아 있었지만,
행복하지 않았다.
웃지 않았고,
밤마다 악몽을 꾸며 깨어났고,
진우를 볼 때마다 두려운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살아 있었지만,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았다.

진우는 다시 시간을 거슬렀다.

이번엔 소윤의 삶에 고통이 없도록,
태현도 지켜냈다.
모든 게 완벽한 듯 보였다.

하지만 그 대가는 너무도 크고 돌이킬 수 없는 것이었다.
가족이 죽었다.
진우는 장례식장에서 울지도 못한 채,
스스로를 질책하며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누군가를 지키면, 누군가를 잃는다.
이건 선물이 아니었다.
균형은 언제나 잔인한 방식으로 맞춰졌다.

진우는 그 모든 기억을 가슴 깊이 묻고,
또다시 시간을 되감기 시작했다.

더는 누구도 잃지 않기 위해.
아니,
이번엔 정말 끝내기 위해.




---다음편이 마지막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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