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2 22:16•조회 162•댓글 0•RmN
/ 끝없는 자기파괴의 최후는 결국 널 향한 프리즘 투과된 왜곡된 사랑이 됐어
네 목을 눌렀을 때 일그러질 표정이 보고 싶어
빈말일 뿐인 네가 보고 싶어에 중독되었어
네 목덜미에 흔적이 남는대도 괜찮겠지
사랑의 바다에서 익사해버리기 전에
나와 함께 야경 흔들리는 이곳에서 썩어가자
심장에서부터 퍼져가는 달콤하고 끈적한
맹독을 한껏 들이킨 후에 독성에 높아진 심박수를
사랑이라고 오해하면서 밤을 지새워보자
도수 높은 알코올에 빠진 새벽의 밤에
이젠 상한 케이크가 되어버린 우리의 사랑을 먹자
서로의 심장을 빼앗은 뒤에 물어뜯어 보는거야
사랑이라는 과거 신앙의 말로는 끝없는 타락
네 그 하찮은 병명에 변명은 필요하지 않았어
어차피 결국 네 계획대로 모든 건 흘러갔으니까
처음부터 아무것도 제대로 굴러가지 않았으니까
마지막은 내가 하고싶은 대로 갖고 놀아도 되겠지
하나둘셋에 우리 서로 목을 졸라주자
그게 우리의 최후로 알맞은 것 같아서
그야 우린 죽을 때까지 한 몸이니까
그렇게 생각하니 아무래도 기분이 좋아져서
숨이 멎어가는 와중에도 젖어가는 웃음
구역질이 날 정도로 아픈 꿈에는 날 불러줘
꿈에서는 달콤한 사랑을 속삭이고
깨어나면 아무것도 없는 그 고통을
지금은 너도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니까
좌우 모든 동자부처가 처새벽에 떠나갈 때에
흐려진 초점으로 널 잡아서 마지막 저주를 뱉었어
잘 자 사랑해 내일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