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AYO MY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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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5 22:49조회 50댓글 2미드나잇
오하요 마이 나이트

처음 너를 만난 날, 별이 참 많이 떴었어.
그날 이후로 나는 매일 밤 천장에 별을 그렸어.
작은 점 하나 찍을 때마다 네 얼굴이 생각나서,
어느새 방 안엔 내 우주가 생겼지.

너를 사랑하고 있다.
그건 아무 말도 필요 없는 사실이다.
너는 몰랐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게 괜찮아.
네가 웃으면 나도 웃고,
네가 슬퍼 보이면 마음이 내려앉았지.

내가 네게 사랑을 고백했을 때,
너는 그냥 나를 바라만 봤어.
그 표정이 잔잔해서, 잠시 세상이 멈춘 것 같았지.
그때 알았다.
이 사랑은 나 혼자일지도 모른다는 걸.

그래도 괜찮다.
사랑이 꼭 두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은 아니라고,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믿는다.
그 믿음 덕분에, 하루하루 버텼어.


세상이 이상하게 무섭던 날이 있었다.
아무 이유 없이 숨이 막히고, 손끝이 떨려.
그날은 네가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조용히 안아줬으면, 그냥 그거면 됐을 텐데.

잠깐 내 방 천장을 바라보며 누워있었다.
그 순간, 다시 현실이 돌아왔고,
나는 네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그래도 이상하게, 미워지지 않았다.

나는 계속 널 사랑했어.
너 없는 사랑이라도 괜찮다고,
그렇게 스스로를 달래며 살았다.
어쩌면 그게 행복의 모양일지도 몰라서.

밤마다 천장에 그려진 우주를 올려다본다.
그 안에서 너는 여전히 웃고 있다.
그 웃음 하나면, 또 하루가 버텨진다.

그리고 나는 묻는다.
너가 나를 사랑해주면 정말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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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절 많이 듣던 디핵-오하요 마이 나이트라는 노래인데...
요즘에 또 너무 좋아져서 계속 듣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 모르시는 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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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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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urious.quizby.me/xHR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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