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히 계속될 겨울.

난 외롭다.
그냥 친구가 없는 것도 아니고
아예 없다.

다들 날 피하고, 싫어하고
난 도대체 잘하는 게 뭘까

여름이든 봄이든 내 마음의 계절은 겨울
언제쯤 겨울이 지나 봄이 올까?

생각보다 그 봄은 가까운 곳에 있었다.

"하유야 뭐해?"

처음으로 나에게 다가와준 '아진'

아진이 덕에 나도 봄이 찾아올까 싶었다.
그치만 다가가면 다가갈 수록 그 봄은 멀어졌고,
내가 친구가 없는 이유도 알게된 것 같았다.

인기❌ 트렌드❌
마름❌ 키큼❌
"와 하나도 맞는 게 없네"

정확히 난 키도 작고 정상체중이긴
하지만 키에 비해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

그러니까 아무도 날 안찾는 거겠지.

이러다가 졸업하고, 사회에서도 못 적응하겠지
계속 반복되다가 죽겠지 참.

이런 내가 난 싫다.
봄이 찾아오기 위해 노력을 해야하는데
난 왜 안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