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0 20:56•조회 70•댓글 5•ㅎㅇㅈ
그때 내 옆에 있어주던 너.
내가 괜찮다고 해도 혼자는 외롭다고 넌 같이 있어주었지.
그리고 내가 퇴원하고 오랜만에 학교에가서 어색해 할때면 너는 내 옆에 앉아 조곤조곤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었지.
처음 나는 조금 부담스러워 했지만 차츰차츰 너라는 것을 알게되고 너와 같이 있을때 재미를 느꼈지.
너가 여행 때문에 학교에 오지 않았던날.
난 너가 없으니 너무 허전하고 힘들었어.
너가 여행을 끝내고 돌아오던 날.
난 너에게 먼저 말을 걸었어.
그날은 내가 처음으로 다른 사람한테 먼저 인사한날이였지.
짧은 ‘안녕’이란 한마디였지만 나는 너무 행복했고 좋았어.
너는 여행갔다가 사온 간식과 기념품을 나에게 주었지.
나는 몰랐어.
그 선물이 너의 마지막 선물이였던것을.
언제부터인지 너는 학교에 나오지 않았고 내 옆자리는 비어있었어.
나는 밤마다 이불에 얼굴을 묻고 펑펑 울었어.
너가 그리워서.
나는 힘들었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열심히 대학교를 다녔어.
너가 떠난것도 까먹고.
어느날 아무런 생각없이 파란 여름 하늘을 보았을때 까먹고 있던 너의 얼굴이 아른거렸어.
그와 동시에 너의 익숙한 장미 향기가 내 코 끝을 찔렀어.
나는 그때 알았어.
너가 영원히 내 곁을 떠났다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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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고 한유지님이냐고 물어보시는분이 계시던데... 비밀이예요~ㅎㅎ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