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삐-.


''심박수는 동일한데..''



''...하..''



이틀전, 그 사고 때문인가.

지금 내 눈앞 침대에 누워있는 이 인간,
바로 박지훈은 심한 우울증이다.

내가 죽으려던 박지훈을 뜯어말린게 몇십 번인지.

내가 불쌍할 지경이다.


이틀전 박지훈은 수면제 몇십알을 먹고는 떨어져서 코마상태가 되었다.

(나도 최초 발견자에게 들은 이야기라서, 정확하지 않다.)


솔직히 코마상태여서 다행이지, 더 심각할수도 있었다.

의사선생이 말하길, 죽을 확률이 훨씬 높았다고, 기적보다도 희귀할 만큼 작은 확률로 살아있다고 하셨다.

''그러게 왜 그딴 짓을 해서는..''

''..ㅎ, 부잣집도 아닌 난 왜 이딴 남친을 둬서-''

지이잉_

'박지훈님 음식 공급시간입니다'

''음? 아, 튜브로 삽입하는 그런거랬나.''


나는 도구를 가지러 나갔다.

그새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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