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짬뽕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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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15:19조회 80댓글 3쌈뽕한 짬뽕🍜🥢
1일 째,
오늘도 평범한 날… 아니, 늘 평범한 날이다.
항상 같은 생활을 반복하다니… 그것도 매일!
하지만 이런 것(대충 회사, 일 그런 것)을 끝낸 뒤에는 소박하지만 작은 행복이 있다.

“사장님! 여기 짬뽕 한그릇이요!”

“어~ 그래~ 오늘은 좀 늦었구나, 허허…”

평소와 다르게 오늘은 좀 늦었다. 아— 야근 최악이다…

“아 야근 때문에 늦었어요…”

“어이구, 우리 다희가 이렇게 벌써 컸니? 야근까지 하고말이야… 응?”

여기, 이 집은 내가 12살 때부터 있었던 곳이다. 그때부터 난 이곳 단골이 되었다.

하지만,

“어이쿠! 이것 참, 몸이 예전같지 않아서 말이야… 허허… 아, 서있을필요 없다… 저기 앉아라,”

“괜찮으세요? 도와드릴까요?”

“아 그럴필요 없다, 다희야.”

역시나 16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는 얼큰하고 맛있는 맛, 그대로였다. 아는 맛이라 평범했지만, 그만큼의 시간이 지났기에… 나에겐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2일차,
오늘도 늘 똑같은 하루, 지쳤다. 이제 좀 쉬어야지…
나는 소파를 찾아서 누웠다. 5:30분. 평소보다 훨씬 일찍 퇴근했다. 오늘은 좀 있다가 저녁 먹어야지… 아, 아야!

소파 모서리에 머리를 박았다.

3일차,
으…음… 오늘은 회사 쉬는날이다. 혼자 사니 뭐 할것도 없으니까 사장님 좀 도와드려야겠다…

“어 다희야! 왜왔어? 벌써 먹으려고?”

“아 아뇨, 도와드릴려고요…”

“아이고 착하기도 하지… 허허 우리 다희… 그럼 고맙겠구나…”

사장님은 거절하지 않았다. 난 확신했다. 사장님은 몸이 편찮으셔서 그 사실을 숨기고 내 도움을 허락했던 것이다.

“요즘은 어때요? 일은 괜찮아요?”

“…”



일도 잘 안되는것 같다. 옛날과 달리 손님도 세월이 흐르며 줄어들었으니까,

4일차,
오늘은 월요일… 아아아아! 공포의 절규다.

“이딴 월요병좀 누가 없애주면 안되겠니???? 오 신이시여…”

이틀 전과 똑같았다. 퇴근 시간은 좀 늦었지만 말이다.

5일차,
똑같았다.

6일차, 똑같았다.

7일차,
사장님이 오늘은 자리를 비우셨다. 병원을 가신 모양이었다. 할수없지… 라면이라도…

8일차,
이틀 전과 똑같았다.

9일차,
똑같았다.

10일차,
뭔가 이상했다.

“다희야… 몸이 예전같지 않아서 말이야… 얼마 못 가서 가게를 접어야 할 것 같구나… 그동안 고마웠다… “

어떡하지?

11일차,
사장님이 나오지 않았다.

12일차,


13일차,


14일차,
여전했다. 무슨 일이 생기셨나? 가게는 쉰다는 표시도 없이 불이 꺼져있었다.

15일차,
문자가 왔다.

‘ㅇㅇ반점 사장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

무슨말이지?

믿을수가 없었다.

믿으면 안된다.

보이스피싱—
그래… 그럴거야… 그래야만 해…

문자를 차단했다.

“…?! 설마…?! ”

나는 사장님의 집으로 찾아갔다.

몇번 가봐서 길은 안다.

“아아아아… 으…”

“흑흑흑…”

뭐지?

사장님의 집 앞이었다.






















장례식장,


다음,


모든것이 무너져내렸다.

이제 어떡하지?

나는 사장님의 가게를 매매로 구매했다.
이 흔적을, 16년 전부터 지금까지의 추억을,

계속될 것이다.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제 첫 소설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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