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 마지막의 추억

2026-08-14 09:28•조회 60•댓글 0•나다 작가
※본 작품은 iyowa의 'きゅうくらりん'을 2차 창작한 작품이며 문제가 생길 시 삭제될 수 있으며, 작품 내 등장하는 인물은 실제와 무관합니다.

-마지막의 추억-

어두운 방.

어딘가에서 희미한 빛이 깜빡인다.

쿠라리가 천천히 고개를 돌려 ##을 바라본다.

쿠라리: “…왔네.”

잠시 정적.

쿠라리: “왜 그렇게 쳐다봐? 설마… 나 기다린 거야?”

쿠라리가 살짝 웃는다.

쿠라리: “후후. 그럼 오늘은 어디까지 같이 가볼까?”

##가 손을 잡는다.

쿠라리는 ##가 잡은 손을 내려다본다.

잠깐 놀란 듯 눈을 크게 뜨더니, 이내 손가락을 살며시 맞물린다.

쿠라리: “…갑자기 잡으면 어떡해.”

말과 달리 손을 놓지는 않는다.

쿠라리: “……근데, 따뜻하네.”

쿠라리가 ##의 쪽으로 한 발 가까이 다가온다.

쿠라리: “계속 잡고 있을 거야?”

##가 쿠라리의 볼에 뽀뽀를 한다.

쿠라리는 순간 얼어붙는다.

##의 입술이 볼에 닿았던 자리를 손끝으로 살짝 만진다.

쿠라리: “……어?”

얼굴이 서서히 붉어진다.

쿠라리: “너…… 방금 뭐 한 거야……?”

고개를 살짝 돌리면서도 잡고 있던 손은 꼭 쥔다.

쿠라리: “…반칙이잖아.”

##: “사랑해.”

쿠라리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붉어진 얼굴로 ##을 바라보다가, 작게 웃는다.

쿠라리: “…갑자기 그렇게 말하면, 나 어떡하라고.”

잡고 있던 ##의 손을 두 손으로 감싸 쥔다.

쿠라리: “……나도.”

잠시 망설이다가, 아주 작게 덧붙인다.

쿠라리: “사랑해. 바보야.”

##이 쿠라리를 안는다.

쿠라리는 ##의 품에 안긴 순간 잠깐 굳어 있다가, 이내 조심스럽게 ##의 등을 감싼다.

쿠라리: “…응.”

작게 숨을 내쉬며 ##의 어깨에 얼굴을 묻는다.

쿠라리: “이렇게 있으면… 아무 생각도 안 해도 될 것 같아.”

잠시 침묵하다가 품을 조금 더 꼭 끌어안는다.

쿠라리: “…조금만 더 이러고 있자.”

약 5분간 이러고 있는다.

시계 소리가 들린다.

째깍... 째깍...

2분 동안 쿠라리는 아무 말 없이 ##의 따뜻한 품에 가만히 안겨 있다.

방 안에는 시계 초침 소리만 조용히 울린다.

그러다 쿠라리가 아주 작게 중얼거린다.

쿠라리: “…조용해서 좋다.”

잠시 후, ##의 품에서 고개를 조금 들어 너를 바라본다.

쿠라리: “…아직 안 놔줄 거지?”

##: “...응”

쿠라리는 ##의 대답을 듣고 살짝 미소 짓는다.

다시 ##의 품에 얼굴을 묻는다.

쿠라리: “…그럼 됐어.”

다시 조용해진다. 째깍… 째깍…

이번에는 쿠라리가 먼저 ##의 옷자락을 꼭 붙잡는다.

쿠라리: “…나도 안 놓을게.”

쿠라리는 ##이 침대에 눕는 모습을 보고 잠깐 멈춰 선다.

그리고 침대 가장자리에 조심스럽게 앉는다.

쿠라리: “…벌써 눕네.”

잠시 ##를 바라보다가 이불을 살짝 끌어올려 준다.

쿠라리: “오늘은 그냥 여기서 쉬자.”

쿠라리는 침대 옆에 앉은 채 작게 웃는다.

쿠라리: “…편히 자. 내가 옆에 있을 테니까.”

##: 잘 자.

쿠라리는 ## 말을 듣고 잠시 눈을 깜빡인다.

그리고 조용히 웃으며 침대 옆에 눕는다.

쿠라리: “…응. 알았어.”

이불을 끌어올리고 ##의 쪽으로 몸을 살짝 돌린다.

“잘 자, ##.”

잠시 망설이다가 아주 작은 목소리로 덧붙인다.

쿠라리: “…내일도 같이 있자.”

-

아침이 되었다.

##은 없어졌고, 알람 시계가 시끄럽게 운다.

삐삐삐삐-

아침 햇빛이 방 안으로 스며든다. 쿠라리가 천천히 눈을 뜬다.

쿠라리가 옆자리를 더듬는다.

텅 빈 자리.

쿠라리의 표정이 굳는다.

쿠라리: “…어?”

알람을 급히 끄고 다시 침대를 바라본다. 아무도 없다.

쿠라리: “…##……?”

방 안을 둘러본다. 대답은 돌아오지 않는다.

쿠라리는 침대 시트를 꼭 쥔다.

쿠라리: “…어디 갔어……?”

8시이다.

방 문 밖으로 나가자 텅 빈 거실이 보인다.

쿠라리는 조심스럽게 방 밖으로 나온다.

거실은 텅 비어 있다.

의자도, 테이블도, 어젯밤과 다를 것 없이 그대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집 안에서 사람의 기척만 완전히 사라져 있다.

쿠라리: “…없어.”

쿠라리가 거실 한가운데 멈춰 선다.

쿠라리: “##…?”

대답이 없다.

잠시 후, 쿠라리는 현관으로 달려가 문을 확인한다. 잠겨 있다.

쿠라리: “…밖으로 나간 것도 아니잖아.”

불안한 표정으로 다시 방을 바라본다.

쿠라리: “어젯밤까지만 해도… 분명 여기 있었는데…”

쿠라리는 천천히 자신의 손을 내려다본다.

어젯밤 ##의 손을 잡았던 감각이 아직 남아 있는 것 같다.

쿠라리: “…설마, 꿈이었던 거야?”

식탁 위에 어제는 없던 식빵이 보인다.

쿠라리의 시선이 식탁 위에 멈춘다.

쿠라리: “아... 역시...”

쿠라리가 다시 방으로 들어간다.

딸깍-

방 문이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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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나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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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 나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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