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3 12:02•조회 120•댓글 8•일연(一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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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우리가 영원할 줄 알았다.
너의 행복해보이는 눈빛과,
옆의 예쁜 여자를 보기 전까지는.
나에게 건네주던 삐그덕 거리는 낡은 우산,
그 여자에게 건네주던 멀쩡한 투명 우산.
난 또 그런 사소한 것에 서운함에 하루종일 파묻히고.
나에게 보여주던 가벼운 웃음과,
그 여자에게 보여주는 해맑은 웃음.
그녀가 그렇게 좋았니, 묻고 싶다.
난 너와 영원함을 깨닫고 싶었다.
하지만 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선택했고,
난 평생 영원함을 깨닫지 못할 것이다.
너의 눈빛엔 진심이란 감정이 담겨있었다.
나도 너에게 진심이였는데,
나에게 보여주던 것들은 다 연기였던걸까.
혹시나 네가 연락줄까 싶어
하루종일 붙잡고 있던 폰은
너의 연락을 기다리다 지쳐서
침대에 내팽개쳤다.
비 내리는 창가에 앉아 너를 생각했다.
너가 내게 사랑한다며 끼워준 반지는
쓰레기통에 버렸다.
내가 이렇게 힘들어하는 오늘 밤에,
넌 그 여자랑 있겠지.
너의 밤은 어떨까.
난 너를 믿었기에 상처가 더 큰가보다.
(📼. ROSÉ-number one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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