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4 21:29•조회 62•댓글 1•ann
딱히 이루고 싶은 꿈도,
목표도 없어서
매일 눈을 뜨면 오늘도 살아내야 한다는 불안감이 나를 집어삼킨다.
그래서 매일 밤
내일아 오지 말아 달라고,
그냥 오늘 밤으로 모든 게 끝나달라고 기도한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밤이 지나면 내일이 시작된다는
변하지 않는 진실은 또 날 괴롭힌다.
그럼에도 네가 있다면 버틸 수 있었을 텐데.
네가 내 곁에서 같이 울어줬다면 버틸 수 있었을 텐데.
네가 함께였다면.
@a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