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logue ] 컬러리스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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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30 15:23조회 50댓글 26
띠로링.
휴대폰 속 알람이 울렸다. 모르는 번호로부터 온 문자 메시지였다.

"지금부터 모든 색깔을 보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를 어겨 적발될 시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각 가정에서는 곧 배달될 흑백 렌즈를 착용하시고 생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문자는 전국 모든 국민들의 휴대폰으로 발송된 문자였다.
그 말을 따르듯, 곧 하나둘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며 흑백의 상자가 배달되었다.
상자를 열어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 상자 안에는 흑백 렌즈 설명서와 함께, 거주자의 수만큼 아주 어두운 색의 렌즈가 들어있었다.
그것을 배달한 사람들은 사람들이 흑백 렌즈를 낄 때까지 문 앞에 죽치고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어쩔 수 없이 렌즈를 착용해보았다. 눈에 부드럽게 착 감기는 느낌이 들던 그 순간, 세상은 잿빛으로 변했다. 이 모든 게 마치 꿈만 같았다.
그저 카메라에 흑백 필터를 씌운 것만 같았다. 불편해하고 조심스러워하던 그 사람들은, 어느새 흑백 렌즈에 적응하고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생활했다.

전국의 모든 사람들이 그랬다. 그 두 아이만 빼고.

*

흑백 렌즈가 도착한 날, 언론이 삽시간에 퍼지며 전 세계가 우리의 흑백 소식을 알게 되었다. 더는 아무 색깔도 볼 수 없고, 온 세상이 척막한 마을로 변해버렸으니까. 사람들은, 그렇게 점점 변해갔다.

짜증이 많아졌고, 소외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아니, 그들은 스스로를 세상에서 제외시켰다. 마치 자신이 없는 사람인 것처럼 말이다.
그렇게 세상은, 점점 어두컴컴하게 변해갔다.
이제 사람들은 스스로 색깔을 까먹은 것처럼 행동했다.

"야이씨, 왜 이번 달도 컬러 프린트로 결제했냐. 흑백이 훨씬 싸다고. 이제 컬러 프린트 소용없잖아."
이러한 일들과 함께 TV 회사와 프린트기 회사의 매출은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했다.
삭막하고 어두웠던 그 시절, 우린 운명처럼 서로를 만났고.
세상을 바꿨다.

*

안녕하세요 신입 작가 6(학년)입니다 :)
비록 잘 쓴 글은 아니지만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
다음에는 1화 데리고 오겠습니다 -
분량이 짧아서 너무 죄송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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