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9 17:22•조회 60•댓글 0•Y
너와 함께하였던 쌀쌀맞은 계절.
그 계절이 고스란히 기억 속 깊숙한 곳에 자리하였다.
다양한 변수 속에서 사랑이란 꽃이 피어날 줄 알았던
나의 욕심.
또는 나의 희망이렸다.
너와의 생각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기까지는 꽤 걸렸을까.
너와의 불화 속 사랑이란 꽃은 꽃봉우리가 피어나기도 전에 막을 내렸다.
그런 너를 떠나보내고서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다.
너와의 꽃을 피우지 못한 나에게 내리는 벛꽃이
따스하게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