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11:44•조회 29•댓글 0•아이엔
" 언니, 언니, 언니..? 언니..! 언니! "
어렸을때 엄마와 아빠를 잃고
20대 언니와 함께 살아가던 여중생
예온이는 언니마저 잃고 멘붕에 빠진다.
그런데 그것을 알아챈 옆집 아주머니는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삐, 삐, 삐 ㅡ.
" 거기 하준이네 맞아? 아니 글쎄
옆집 여중생이.. (중간 생략) 그래서
조금만 얹혀 살아도 돼나? "
" 어머, 나야 좋지. 안그래도
우리 하준이 여친 만들어야 하는데. "
그렇게 시작된 하준이와
예온이의 동거 생활!
" 아.. 안녕하세요..! 이예온이라고
해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
옆집 아주머니와 손을 꼭 잡고 와서
잔뜩 운 티가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한마디를 뱉어낸다.
하준의 어머니는 따뜻한 목소리로
반겨주지만, 하준은 무덤덤하고
차가운 성격었던 터라, 인사도
제대로 하지 않은 체 방으로 들어간다
" 그럼 이 아이, 잘 부탁혀~. "
" 아이 그럼~. 어서 들어가~. 응
그리고 이름이 예온이랬나?
이쪽은 내 아들 하준이. "
" 아, 엄마 방 문 함부로 열지 말라고. "
" 아 ㅎ.. 미안! "
예온은 하준을 바라본다.
생각보다 잘생긴 외모에 놀란듯한
예온이. 마음을 가라앉히고
먼저 인사를 건넨다.
" 아, 안녕? 이예온이야
방갑고 잘부탁.. 해..! "
" 응. "
" 아으, 참 손님이 왔으면
인사라도 제대로 해야지 아들! "
" 아, 아니에요..! 괜찮아요..! "
" 아유, 예온이가 착해서 다행이지,
너 이모셨기만 해봐! 응? "
" 아, 몰라몰라 나가라고. "
" 아유 쯧. 아 맞다, 예온아
내일부터 넌 하준이랑 같은 학교
같은 반에서 공부하게 될거야. "
" 앗, 네! "
" 아참, 방은 이쪽이야.
하준이 방 바로 옆방이니까,
불편한거 있으면 바로 하준이한테
가서 말해. 알겠지? 참고로
내 방은 저-.기 저쪽. "
" 네, 감사합니다..! "
예온은 방으로 들어간다.
그 뒤 방을 살펴 본다.
깨끗한 침대와 고급진 장롱,
필기도구와 책상, 그리고
하얀 의자가 있었다.
" 있을건 다 있네. "
꼬르륵 ㅡ.
예온은 배가 많이 고팠던 터라,
하준의 어머니께 간다.
" 저.. 저기 저.. 그.. "
" 응, 왜? "
" 그게.. "
꼬르륵 ㅡ.
' 헉! '
" 어머나, 우리 예온이가
배가 많이 보팠나보구나. "
그렇게 하준의 어머니는 밥을
차리러 가고, 예온은 다시
방에 들어가서 침대에 눕는다.
" 하 ㅡ.. 언니 ㅡ.. "
그때, 하준이 예온의 방으로 들어온다.
" 야 "
예온은 벌떡 일어나 말한다.
" 으..응?! "
" 먼저 씼을래? "
" 어.. 어..? 난 상관없는데.. "
" 하.. 모호하게 말하지 말고
정확히 말해 할거야 말거야? "
" 어.. 어..? ㄴ.. 너 먼저해..! "
" 그럼 나 먼저 씼는다? "
" 으.. 응..! "
그 말을 끝으로 하준은 방에서 나간다.
" 휴.. "
" 아, 맞다. 모호하게 말하는건,
사랑할때나 하는거야. "
하준은 다시 들어와 그 말을 남기고
예온을 설레게 한 뒤, 씼으러 간다.
" ㅁ뭐야.. "
예온은 마음을 다잡고 잠에 든다.
다음날 아침, 예온은 첫번째로 깬다.
그러고 나서 음식을 잘 만드는 예온이었으니
주방으로 가서 하준과 그의 어머니의
아침밥을 차리기 시작한다.
음식이 완성 된 뒤, 예온은 하준을
깨우러 하준의 방에 들어간다.
" 뭐야 "
먼저 깨서 공부를 하고 있던 하준은
째려보며 뭐냐는듯 말한다.
" 아? 응.. 어 밥 다 됐다고..! "
" 엄마가 벌써 깼어? "
" 어..? 아니 내가 했어.. "
" 뭐? "
하준은 놀란듯 말한다.
" 내.. 내가 했다구.. "
" 뭐야 이 고소한 냄새는? "
그사이에 하준의 어머니는 깨서
주방으로 달려간다.
놀란 예온은 주방으로 따라서 간다.
" 어머나, 누가 이런걸 다 만들었대. "
" 제.. 제가 만들었습니다.. 집에
얹혀사는게 너무 죄송해서 앞으로
밥은 제가 다 만들게요..! "
" 어머나, 어머나. 예쁜데다
성격도 좋고 요리도 잘하네 어쩜. "
" 아니에요.. 감사합니다..! "
" 음, 먹을만은 하네. "
말하는 사이 예온이 만든
아침밥을 먹고있던 하준.
" 그러니? "
(예온이 만든 것을 먹은 후)
" 어머나, 정말!
정말 인재네 인재야. "
" 감..사합니다..! "
(예온이 만든 것을 다 먹고 난 후.)
" 정말 맛있다 예온아. 고마워! "
" 아니에요. 맛있게 먹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아 참, 학교 가야지. "
" 엄마, 나도. "
" 응응, 자전거는 집 앞에 있으니까
하준이만 따라서 가. "
" 자전거.. 요? "
자전거를 탈 줄 몰랐던 예온은,
하준과 함께 등교하며
넘어지고 일어나는 것을 반복한다.
" 왜 이렇게 못타. 평소에 안탔냐? "
" 미안.. "
" 나한테 미안할게 아니잖아.
니 무릎을 봐. 다 까졌잖아. "
" 헐, 그러네.. "
" 하. 칠칠맞게. 밴드 줄게. "
" 엇, 고마워.. "
" 이제부턴 혼자 가. 3층에
3학년 4반으로 오면 되고,
이제 여자애들이 올거라서. "
" 아, 응 "
' 역시 하준이는 잘생겨서 여자애들한테
인기가 많구나. '
" 아 맞다 이예온! "
" 으..으응? "
" 긴장 풀어라 "
" 어? 응 고마워 "
예온이는 그렇게 반에 도착했다.
모두들 전학생인 예온이를
신기한 듯 쳐다보았다.
" 하준아~ 뭐야? 동생? "
" 하주나!! 얜 누구? "
점차 하준의 옆엔 여자애들이
꼬이기 시작하였다.
" 있어. "
수업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들어오셨다.
" 저..어기 저기! 예온? 앞으로. "
" 저.. 저요? "
" 그래. 앞으로 나와서 자기소개를 하도록. "
" 안녕? 나는 이예온이라고 해.
만나서 반갑고 잘부탁..해..! "
쉬는 시간이 되자 예온의 자리로
남자아이들이 몇씩 몰려왔다.
" 야? 예온? 예쁘다? "
" 친하게 지내자! 만나서 반가워! "
" 이예온? 알겠어. 앞으로 자주 보겠네? "
그때, 한 여자아이가 말했다.
" 야 야, 예온이 오늘 처음이야
하이에나들처럼 달려들지 말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