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우리가 어렸을땐

네가 유리잔을 깨도,
네가 책꽂이를 엉망진창 만들어놔도,
네가 무언갈 잘못했어도

항상 나만 혼났어.
너는 맨날 네 잘못을 나에게 뒤집어씌웠어.

그리고, 그거 알아?
지금도 똑같다?

네가 몰래 엄마아빠 통장에서 돈을 빼가고,
네가 돈을 펑펑 쓰고 와도,

항상 엄마아빠의 꾸짖음의 화살은,
나만을 향했어,

정작 잘못한 사람은

네가 아니라

나라는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