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_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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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31 15:12조회 57댓글 2백청춘
모래사장 위를 뛰어다니던 우리. 너와 나는 언제든 연결되어 있을거라며, 나눴던 팔찌가 짤랑짤랑 거렸다. 숨을 헐떡이며 쉬고 있을 때 저 하늘에 반짝이는 무언가가 일렁였다.

“별똥별이 떨어질 때, 소원 빌면 이루어진다는거, 알고 있어?”
네가 말한 어조엔, 장난스러움이 가득했지만, 한 편으론 진심도 들어있었다.

“너는 소원 뭐 빌껀데?”

“나는.. 이 순간이 영원히 기억 됐으면 좋겠어.”

잔잔하게 들리던 파도 소리, 한 여름 밤 바람 소리, 모든게 다 이루어질 것 같았던 그 순간. 한 여름 밤, 눈을 감자마자 하늘이 무너져 내렸다. 수천 개의 별이 비처럼 쏟아졌고, 그 속에서 단 하나의 별똥별이 내 꿈으로 떨어졌다.

어둠을 가르며 흘러내린 별빛이 내 눈꺼풀 위에 닿았고, 네 꿈이 내려왔다. 하늘에서 내려온 걸 볼때면, 너를 닮았다며 조용히 떠들곤 했지. 침묵에서 떨어져 내리는 것에 시끄럽게 소원을 빌기 바빴다.

찬란히 빛나며 떨어지는 것이 바다 심해 깊숙이 박혔다. 영원을 약속하던 그 날, 우리의 청춘을 가져다 바쳤다. 우리의 서툰 청춘과, 촌스러웠던 사랑들. 불완전해서 더 빛나는 건 아닐까? 그 순간을 기억한다며 청춘을 바쳤으니 이젠 그 청춘을 가득 담아 청춘의 하이라이트를 찍어내자.

우리 건강하게, 행복한 쪽으로 삶을 일구어나가보지 않을래?

•••

중1 작가가 쓴 작품입니다.
ㄴ 조금 어색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
큐리어스 - 백청춘 🔎
이무진 - 청춘만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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