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02] "내가 걔보다 더 좋아해줄 수 있어."
설정2025-05-11 15:10•조회 60•댓글 0•묭찌작가
- 20250511, 묭찌작가
🎵 | ZICO - 갠 아니야
개요 | 너에게 무관심한 애인이라는 존재.
내가 걔보다 더 좋아해줄 수 있는데... 남친이 있는 너를 좋아하는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 | 썸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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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거세게 내리는데도, 번화가에서 남친 기다린다고 비 다 맞고 있는 여자는 너 밖에 없을 거라 생각해.
그때 얼마나 놀랐는지 너는 모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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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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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할일이 생겨 번화가를 돌아다니다 비에 젖고 있는 널 발견했어. 그런 널 보자마자 화부터 나더라고.
"너 뭐하는데."
"..."
"...여주야. 또 그 같잖은 남친이라는 애 기다리는 거야?"
짜증나기 시작해. 비를 다 맞으면서까지도 자신을 기다리게하는 너의 같잖은 남친이. 들고 있던 우산이 네게로 기울어.
"어디 좀 들어가서 기다리자."
"...안돼. 또 기다리면 어떡해."
"걔 또 친구들이랑 게임하고 있겠지, 뭐."
시선을 피하며 답하는 너. 입술을 꽉 깨물어 화를 참아버려, 이러면 네가 싫어할 것을 알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내가 너무 한심해서.
그리고 몇 시간이 지났을까. 네 애인은 코빼기도 나타나지 않았어.
"...여주야, 걔 그만 만나면 안돼?"
"..."
초반엔 이해가 되지 않았어.
명품 로고가 떡하니 박힌 가방을 선물한다던가.
기념일은 꼬박꼬박 안 챙기는 주제에 술모임은 꼬박꼬박 챙긴다던가 하는.
너희 둘이 구독중인 유튜브 채널만 봐도 이 조합은 오래 못 갈거라 생각했거든.
며칠전 크게 한판했다던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이제야 끝나겠구나. 생각했는데.
오늘이여서야 끝이 날 것 같아.
너와 내가 친구로 지내는 것도.
네가 걔와 연인으로 지내는 것도.
"내가 네 남친보다 더 좋아해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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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코멘트
오늘도 제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리고 다음편도 있는데요...이 게시물에 댓글이 5개 이상이면 올릴 거랍니다! (안해도 올리기야 하겠지만요...느리게 올라갈 예정!) 오늘도 좋은 하루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