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를 잃어버린 새는 날지 못할까요?
아직 자신이 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까만 새는 남은 하나의 날개를 힘껏 퍼덕이고 있었습니다.
'참 안타깝기도 하지'
길가를 거닐다 그를 본 모두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곧, 날개를 잃어 죽어가는 새는
세상의 모퉁이로 밀려났습니다.
새는 그곳에서 눈앞이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새를 만났습니다. 두 새는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며 둘만의 세상을 살아갔습니다.
잘못 디디면 떨어져 버리는 낭떠러지에서, 그 둘은 서로에게 의지한 채 둘의 세상은 하나가 되어갔습니다.
어느 날, 눈이 보이지 않는 새가 다른 이가 던진 돌에 맞아 별이 되어버렸습니다. 세상은 어찌 그리 잔혹한지, 날개를 잃은 새는 깊은 슬픔에 잠겨버렸습니다.
그날, 새의 세상은 무너졌습니다.
그러면, 그 새는 앞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정답은 아무도 모릅니다.
그에 맞은 답은 새가 만들어 갈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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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은 갑자기 생각 났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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