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9 20:06•조회 47•댓글 2•@y0u1.d_
우리의 추억에 미련만을 남기고 떠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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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았지만
내 곁에서 묵묵히 기다려주던 너였다.
내 아름다운 꽃말을 남기고 떠났던
나의 뒷모습은 네 눈가에 맺혀가고
네 기억 속으로 사라져만 간다.
우리의 마지막 이야기는 기억에 남지 못하고
추억이란 장소에 조용히 남겨질 뿐이다.
너라는 계절에 튤립이란 따뜻했는데
이젠 그 햇살마저 두려워진다
순하지 않았던 우리의 이야기는
점점 더 망가져만 가고,
서서히 잊혀가고있는데
우린 왜 서로를 잊지 못했고
여전히 서로만을 기억할까
달력에 적어두었던 추억을 지운채
우리의 다이어리에 있던 이야기들은
점점 빠르게 사라졌다
한 송이의 노란 튤립이 피었을 때
나는 다시 너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고
사랑도 함께 시들었다는 걸 깨달았어
절대 서로를 원망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도
꼭 너를 위해 여기로 와주겠다고 다짐했던
우리의 기억과 추억마저
이 꽃처럼 모두 시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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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튤립 - 헛된 사랑 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