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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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6 15:17조회 64댓글 2ann
밤을 거닌다.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모른 채로.


나라는 존재만으로 가득 찬,
어둡고 끝이 없는 밤을 거닌다.


그 순간 눈 앞에 푸르른 혜성이 스쳐 지났다.


그 영원할 것만 같던 어둠 속에서 처음 발견한 빛.


그 혜성은 내게 길이 되어줬다.
그리고 빛이 되어줬고, 꿈이 되어줬다.


그 혜성으로 내 세상은 밤에서 아침으로 변했고, 이제 밝은 미래만이 날 기다린다.


@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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