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어도 사랑받지 못한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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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31 17:33조회 33댓글 2댕댅
“넌 누구야?”

얼굴도 잘 안보이고 마스크 때문에 잘 들리지 않는 목소리 누구냐고 묻지 못하고 그냥 넘길순 없었다.

“아.. 일단 보건실 가서 얘기해”

그 남자애와 같이 걸어가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래서 넌 누구야“

“난 이혁”

이혁은 우리학교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남자애였다. 인기가 많은 만큼 거짓된 소문이 내 귀까지 들려온적도 있었다. 모든 사람이 다 좋아할 수 있는 방법은 그 어디에도 없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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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괜찮아?”

밴드를 덕지덕지 붙이고 오자 이혁이 물었다.

”응“

“하고 싶은 말 있으면 나한테 털어놓을래?“

이혁이의 말을 듣고 멍하니 서있었다.
그 많고많은 말들을 다 털어놓을수도 없고, 그렇다고 간추려 말하기엔 또 할말이 없어진다. 그리고 그 말들을 한 뒤 무거워지는 내 마음과 후회를 김당할 수 없었다.

“힘들어”

그 많은 사정들을 얘기하는것보단 짧고 굵게 답하는게 오히려 좋을 것이다. 아무리 똑똑하고 지능이 높다고 해도 내가 그때 느꼈던 감정들을 하나하나 이해해주긴 어려우니까.

“여기서 말하긴 좀 그렇지? 자 내 번호야 연락줘“

잠금이 풀려있던 내 폰을 덥석 집어가더니 냅다 자기 번호를 적었다.

”…“

내가 과연 먼저 연락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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