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작성에 그림자가 지면 ] pt.5 ( 분량 u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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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6 11:00조회 21댓글 2해실
/ 의아한 디브레비아의 표정에 답하듯 말했다.

그러게요, 어머니. 아버지께서 할머님을 신경쓰시는 걸 지금까지 많이 못 봤는데..

난 모르겠다. 그래도 데비는 어미의 죽음이니 슬프긴 하겠지 뭐.

/ 오랜 시간 대화를 이어가다 데비세우스가 깨어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마님, 공녀님 ! 공작께서 깨어나셨습니다.

로렌느, 당장 안내해주렴. 3시간 뒤 베티카 여백작과 티타임이 있단다.

/ 로렌느의 안내를 받아 공작가 전담 주치의에게로 간다.

디텐, 데비세우스가 깨어났나요?

/ 주치의에게 물었다.

예, 마님. 공작님께서 깨셨습니다. 만나보시겠습니까?

그래요. 재무관과 상의할 게 있으니 10분만 미뤄달라고 전해주세요.

/ 주치의 별관 안으로 들어가 데비세우스를 만난다.

아버지 - !

여보, 괜찮아요?

/ 데비세우스는 찡그린 표정으로 별관 문을 잠근다.

레베라셀라, 세비라데야. 긴히 할 얘기가 있으니 잘 듣도록 해.

어젯밤, 어머니가 돌아가신 직후의 난 아무 것도 아는 게 없었다. 그저 서류를 전부 살핀 뒤 옥상 장미 정원을 산책하고 있었지.
그러다 저 멀리 있는 검은 복면의 남자 두 명을 보았다. 수정구를 꺼내 하는 얘기를 들어보니 어머니의 묘를 파헤쳐 하렌 가의 소환수 씨를 뿌리뽑겠다더라.

/ 태초 하렌 가는 신으로부터 소환수를 하사받았다.
/ 지금의 하렌은 왕가를 뛰어넘어 황제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지만, 소환수가 없다면 그저 공작가일 뿐이다.

레베라셀라, 세비라데야. 우리 가문은 소환수가 없으면 아니 된다. 난 검은 복면의 두 남자가 날 보고나서부터 저주에 걸렸다. 내게 남은 생이 얼마 없으니 세비라데야 네가 대를 이어야 한다. 꼭 소환수를 지키도록 하거라 • • • ..

/ 데비세우스에게 남은 시간은 6개월

살릴지 말지 독자님들이 정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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