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불씨 하나

설정
2026-03-02 00:53조회 74댓글 5아리아
띠링.

어두운 방 안에서 휴대폰 불빛만 번졌다.

“걔 잼티 나지 않음? "
" 잼민이면서 글은 왜 씀?”

짧은 문장들이 나를 향해 날아왔다.

피도 나지 않는데 가슴이 저렸다.

왜일까.
그저 글자일 뿐인데.

말은 입안에서 멈췄다.
삼키지도, 뱉지도 못한 채.

이게 다 맞는 말이면 어떡하지.
나 같은 사람은 애초에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던 걸까.

그렇게 생각하니 오히려 편했다.

띠링.

이번엔 화살이 아니라, 얇고 차가운 칼날처럼 더 날카로웠다.

그 순간 알았다.
내가 믿고 있던 건 벽이 아니라, 깨지기 쉬운 유리였다는 걸.

와르르.
유리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욕먹는 나도, 울고 있는 나도,
결국은 다 나였다.

방 밖으로 나가자
깜깜한 어둠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가로등이 하나씩 켜졌다.

아.
나는 바람에 흔들리긴 해도, 심지 끝에 남아 있는 작은 불씨 하나였다.
꺼질 수도 있지만, 더 커질 수도 있는.

어둠은 여전했지만,
나도, 여전했다.

그리고 한 걸음을 더 내디뎠다.


____________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아리아 작가입니다.
이제부터는 서브였는데 주인공이 되어버렸습니다 말고 이런 형식의 단편 글들을 쓸 예정입니다. 그리고 최근 소설 겟 익명 큘에서 저에 대한 비난을 보았는데 이 글은 그 비난에 대한 답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또한 이제부터 맞춤법 검사기도 사용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반모자라며 반박을 해주신 분이 계셨는데, 이에 대해 정말 감사드리지만 저는 소설 겟을 정화 시키고 싶은 거지, 더 이상의 싸움을 원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아리아 작가였습니다.
댓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