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1 20:48•조회 73•댓글 0•Quisto
ㆍ 킁킁...
진동하는 비린내에 자동으로 몸이 숙여진다. 이 냄새가 얼마나 그리웠던가...
ㆍ하.. 이 맛있는 냄새...
:꺄아악!!!!
쩌렁쩌렁 울려 퍼지는 비명에, 다시 허리를 펴 확장된 동공으로 올려다보니까 이 비명은 아마 이 비린내의 제공자인 듯하다.
ㆍ어이-. 나도 고기 좀 나눠주지 그래~
장난 반 진심 반이 담긴 말과 함께 소리에 가까워져 가니
:?? 살려주세요!!
회색 콘크리트 벽을 짚어 넘어가자 나온 풍경은 밧줄에 매달린, 셔츠 하나 걸친 여자와 그녀를 둘러싼 3명의 돼지 새끼(이른바 고도비만)였다.
=이 새낀 뭐냐? 쟤도 잡아 와라야 맛있겠네
딱히 공포감은 들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여자에게 평온하게 소리쳤다.
ㆍ 즐기는 상황이에요, 아니면 위험한 상황이에요??
여자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채로 말했다.
:어..위험해요!! 도와주세요!!!
=야 닥쳐 이 씹년아!!
그대로 여자의 입을 강한 동앗줄로 묶는 남자를 보자, 한 생각이 떠올랐다.
ㆍ 어이어이-. 나도 나눠주시면 안되려나?
그 순간 여자의 공포심이 담긴 눈동자는 돼지가 아닌 나에게로 옮겨졌다. 이상하게도 돼지도 약간의 공포심을 가진 눈으로 쳐다봤다.
ㆍ ? 왜 그러세요 새끼들아 경찰이 이러는거 처음 봐?
+작가명과 제목이 비슷해보여서 변경합니다.
Garri님 만약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