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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urious.quizby.me/cWyq…•••
- 띠리리링
오늘도 엄마에게 가는 전화음이였다.
나는 항상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하지만 엄마는 항상 공부 얘기밖에 하지 않았다.
"엄마, 나 오늘 시험 봤다!"
"몇점 맞았는데?"
"90점 ㅜ 아쉽게 하나 틀렸는데 내가 1등이야!"
"90점? 그딴점수를 자랑이라고 하는거야?"
"그딴이라니.. "
"됐고 100점 아니면 전화하지마"
항상 우리의 이야기는 이렇게 끝나만 갔다.
하지만 나는 매일매일 엄마에게 전화했다.
그리고 오늘도 또 전화했다.
"엄마, 나 요즘 너무 힘들어"
"왜"
"그냥 다 너무 힘들고 우울해.. 그만두고싶어.."
"그걸 지금 말이라고해?"
"응..?"
"너보다 더 힘든사람 많아. 그사람들에 비하면
넌 힘든 것도 아니야"
".... 엄마는 내가 엄마에게 있어 뭐야?
엄마가 건강하기만 하면 된다며. 그냥 나 건강하기만
할게. 너무 힘드니까 공부따윈 집어치우고."
"뭐? 야 너 그게 무슨소리야? 그러고도 네가
내 아들이니? 응?"
"엄마야 말로 내 엄마 맞아? 나보다 공부를 더
좋아하잖아. 그럼 차라리 공부를 낳지 왜 날
낳았어. 그리고 다른 사람이 나보다 더 힘들다고
해서 내가 안힘든게 아니잖아. 엄마는 아들
마음도 못 알아줘?"
- 띡
처음으로 내가 먼저 전화를 끊었다.
내가 엄마에게 대든건 처음이였다.
항상 엄마 말에 동의만 하던 내가, 엄마에게
막말을 하다니. 조금 후회되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론 속이 시원했다.
그렇지만 엄마가 걱정되서 머지않아 다시
전화기를 들었다. "엄마 미안해요"하고.
엄마는 한참 벙쪄있다가 다시 내가 만만해졌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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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소설 써본 이소령이라고 해요. 😽
글 읽고 따끔한 피드백 한번 주세요. 🥲
다른분들에 비해 너무 못쓰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