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4 18:34•조회 19•댓글 0•o(=•ェ•=)m
①
"이씨."
땀이 내 옷을 반 쯤 적시고 있었다.
땀 때문에 머리는 얼굴에
들러붙어 있었고
나는 저절로 욕설을 내뱉었다.
"씨발 땀 졸라
많이 나네 개더워"
"그럼 안덥겠어?"
"헉! 깜짝이야"
어느새 내 옆엔 세은이가 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은이는 쿼카처럼 웃고만 있었다.
"넌 안더워? 왜 그렇게
웃고 있어"
"결과는 똑같아. 네가
그거에 어떻게 반응
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는거지."
세은이의 미소.
세은이는 언제나 아이들에게
말을 잘 걸어 인기가 높았다.
아무래도 나는
그런 세은이를 질투했던 것 같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만.
나는 항상 아이들한테
따를 당했다.
하루는
아이들이 빵셔틀을 했다.
그런데 나는
돈이 없었다.
그 힘들게 받은 용돈을
그 애들 담배 값에
다 써버린 탓이었다.
난 솔직하게 말했다.
"나 돈 없어.."
그러더니
그 애들이 나를
뒤지게 때렸다.
그리고 나는
뒤지게 맞았다.
그 주먹 때문에 나는
병원에서 몇달간
입원을 했어야 했다.
그리고 후.
그 애들은 발뺌을 했다.
"왜 저희 의심하시는
거예요? 증거도 없잖아요!"
"...."
그 때
"있어. 다 녹음 해놨다고."
이건 세은이의 목소리였다.
그리고 그 안엔
녹음된게 전부 다
들어있었다.
"지우야, 괜챃아?"
"흐...흐흐흑....."
나는 하염없이
눈물만 쏟아 뱉었고
그런 나를
세은이가 토닥여주었다.
그리고 그 후,
나는 세은이와 단짝이
되어있었다.
-
"지우? 지우! 왜 그래? 네 차례야!"
"아! 쌤, 곧 가요!"
준비... 땅!
나는 최선을 다해 달렸지만
내 짝을 이기진 못했다.
아무래도 성별이 다르다보니...
이건 변명.
"헉. 헉. 헉...."
"괜찮아? 너 되게
잘 뛰더라. 나 물 있는데
마실래?"
"아니.... 괜찮아."
"냉수야."
"얼음 있어?"
"있었는데 녹았을수도ㅋ"
"아. 그럼 안마셔ㅋ"
"그래. 근데 아깐 왜
거기 서 있었어? 쌤이
얼마나 불렀는데."
"옛날 생각ㅋ"
"ㅋㅋㅋ그렇구나."
그 때 갑자기
어느 한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나와 세은이는
뒤를 돌아보았다.
"무슨 일이야?"
"그... 그 와 헐...
살면서 이런 일까지 생기나..."
"무슨 일인데?"
"안보여? 저기... 저어기
이재현.. 머리 다친듯."
그 대답에 나와 세은이는
충격이라도 먹은듯한
얼굴이 되었다.
"ㅋㅋㅋ야 너네 아까
서로 얼굴 봄? 진짜 개웃기다ㅋㅋㅋ"
"크크크"
그러나 그 웃음소리는
요란한 사이렌 소리에
묻히고 말았다.
그리고 그 후
나는 매일
악몽에 시달렸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