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4 20:36•조회 41•댓글 2•❦윤명
아무것도 기대가 안 돼
내일도
그 모래도
ㅡ고은아 내일 새로울 학교에 갈 거야
ㅡ네 이모…
.
.
의미도 없이
가만히 생각만 해
화초같이
.
.
ㅡ오늘은 새 친구가..
ㅡ야ㅋㅋ유튜브에서 나온 쓰레기 아냐?
ㅡ실물 ㄹㅈㄷ
똑같은 시나리오
똑같은 비디오
지겹네. 안 그래?
하나, 둘, 셋
똑같은 이야기들
지겹다니까
지겹다고
그래봤자
소용없네?
딱하게 됐네?
누구라도 이렇게
추하게 살면
안되는 걸 알면서
참 어리석다.
나 같은 주제에
좋은 대우를 발하면
욕심이잖아.
이미 정신은
망가졌어
이리저리 흔들거리는
이성
내가 뱉은 모든 말이
불쾌하겠지
어?
마치 산 채로
썩어 문드러져 가는 중이야.
이런 삶이 불쾌하면
울어버리자
울고 나서 더 망가지면
다시 괴로워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