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5 13:55•조회 34•댓글 0•돌멩이
오늘도 어김없이 바다로 나간다.
오늘은 그 인어를 볼 수 있을까? 이미 그 인어를 보지 않은 지 5년쯤 되었다. 벌써 그렇게 되었다니..
전부터 종종 인어를 떠올렸다. 하지만 1년 전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부터 매일 생각했다.
어느새 바다에 도착해있었다. 여느 때와 같이 몸을 풀고 물속으로 들어갔다.
헤엄을 쳐 도착한 목적지는 항상 인어를 처음 만났던 작은 섬이었다. (자그마한 돌 섬)
잠시 위에 앉아 쉬려 했다.
그런데...?..!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인어였다.
아니.. 사람이었다! 사람의 다리를 가지고 있었다.
"안녕? 오랜만, 5년만인가?"
그 애가 해맑게 말했다. 그 애 역시 날 기억해줬다.
정리하자면 19살 성인식을 치른 후 인간이 되겠다는 소원을 빌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이 되었구나.. 참 이상한 일이었다.
"태양아, 부탁이 하나 있는데.."
맙소사! 내 이름까지 기억하다니! 우선 복잡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대답했다.
"뭔데..?"
"나 혹시 너희 집에서 살아도 돼?"
"...?! 우리 집..?"
"응, 나 지낼 곳이 없어.."
하... '그래도 어쩔 수 없다' 라고 생각하고 우리 집으로 데리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