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첫 번째 단서 🔎

조사가 시작된 지 몇 시간이 흘렀지만, 제작진은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참가자들은 서로를 경계하며 조용히 속삭였고, 분위기는 점점 더 무거워졌다.

그때, 서희의 휴대폰이 진동했다. 익명의 메시지였다.

"진실을 원한다면, 스태프룸을 조사해."

서희는 놀라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 메시지를 보낸 사람이 누굴까? 참가자들 중 한 명? 아니면 내부 관계자?

'스태프룸이라니... 정말 단서가 있는 걸까?'

결국, 서희는 결심했다. 유리와 지민을 불러 조용히 말했다. "나랑 같이 스태프룸에 가볼래? 거기에 뭔가 있을지도 몰라."

지민이 긴장한 얼굴로 물었다. "이거 위험한 거 아니야?"

서희는 단호한 표정으로 답했다. "진실을 밝히려면, 위험도 감수해야 해."

세 사람은 조용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스태프룸 문 앞에 다다랐을 때, 안에서 누군가가 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다급한 발소리, 그리고 문이 잠기는 소리.

"누군가 안에 있어." 유리가 속삭였다.

서희는 주먹을 꽉 쥐었다. '이제 확실해. 뭔가 숨기고 있어.'

이제, 사건의 실체를 밝혀낼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