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30 16:12•조회 38•댓글 3•댕댅
“하루연! 같이 가자~”
내 남자친구 기훈이였다.
“그래!”
기훈과 손을 잡고 같이 집에 갈 때면 모든것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솔직히 말해나는 얼굴도 이쁘고 성적, 성격도 좋고 잘생긴 남친까지 있으니 뭐든 다 가진게 맞다.
그냥 좀 잘난척이 심할뿐..
집에 도착했을 때 였다.
“잘가”
김기훈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다.
—띵동 1층 입니다 문이 열립니다
엘리베이터 소리와 함께 소예린이 내렸다.
“안녕!”
소예린이 나에게 인사를 했다.
”안녕..“
난 소예린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인사를 무시하긴 좀 그래서 얼렁뚱땅 답했다.
사실 소예린도 인기있는 애들만 모인 무리에 들어와 있지만 왠지 모르게 싫다. 무리에 있다는 것. 그게 더 싫다.
”아 진짜 짜증나!”
내가 집에 도착하자마자 가방을 내던지도 소리를 지르자 엄마가 가방을 주우며 말했다.
“또 왜”
이젠 당연하다는 듯이 답하는 엄마였다.
“소예린 걔 있지 걔가 자꾸 친한척해.. 진짜”
나는 엄마가 소예린이라는 듯이 쏘아붙이며 말했다.
“그냥 좀 친하게 지내라”
덤덤한 엄마 말투에 더 기분이 나빠 방으로 들어갔다.
노트에 ‘소예린 짜증나’ 라고 적자 창문으로 노을빛이
내려오며 그 글씨를 비추었다.
—————————
다음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또 소예린을 마주쳤다.
“안녕! 또 만나네”
또또 친한척 이다. 일부러 못들은 척 했다.
“루연아..?“
”으..응? 예린이구나 안녕“
그때 예린이의 표정이 굳어지며 말했다.
”혹시 너 못들은척 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