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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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8 14:06조회 102댓글 1알 수 없음
나는 위로라는 이름을 가진 구걸을 했다.

제발 살아달라고.

몇 명에게 구걸을 했는지 모른다.

그냥 사람을 살린다는 오지랖과 정의감,

그 두 가지의 마음뿐으로.

그땐 몰랐다.

제발 살아달라는 말이 얼마나 부질 없게 느껴졌을 지.

이제야 알았다.

그 말을 듣는 사람은 얼마나 미안하고,

괴리감과 죄책감에 빠진다는 것을.

내가 안일했다.

사람의 우울과 죽음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지껄였다.

나는 웃으면 안된다.

너를 위해서라도.

절대 웃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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