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멈춘 시간 속에서⏰˚✧₊ ] + 단편소설 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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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8 09:01조회 23댓글 3댕댅
차윤기가 말했다.
“진짜?“

어차피 믿지 않을것을 알고 있었다.
‘그냥 확 시간을 멈춰버려?‘
마음속으로 크게 외쳤다.
그때 차윤기가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뭐하냐?“

달렸다. 그냥 빠르게.
뒤에서 나를 쳐다보는 차윤기에 시선이 너무 신경쓰였지만 달렸다. 내 생에서 가장 빠른 달리기 속도 였다.

거친 숨을 내쉬며 좁은 골목사이로 들어갔다.
”넌 뭐야?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오는거야?“
작지만 소리치듯 말한 그 애는 나와 같은 교복을 입고 있었고, 남자였다.
“아 미안 근데 여기가 어딘데?”
내가 내가 골목에 더 들어가려 하자 그 애가 말했다.
“오우야! 너는 겁도 없냐? 저기 깊숙히 들어갔다가
못 빠져나온 사람들도 있다고!”
그 애가 내 손을 덥석 잡으며 말했다.
“아 뭐 어때 폰도 있고 같이 가보자!“
나는 오히려 그 애 손을 잡으며 끌고 들어갔다.

“아 야! 나 무섭다고..”
그 애가 울먹이듯 말했다.
“그건 그렇고 너 이름이 뭐야?”
“나? 김유형“
”오케이 난 정백하”

너무 깊숙히 들어와 버렸을까?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암흑만 이어졌고
길은 미로처럼 꼬여있었다.

“야 이제 그만 나가자..“
김유형이 말했다.
”야 저기 안보여? 빛이 보이잖아 집도 좀 보이고“
”그렇네..“

암흑만 이어지던 이 골목이 이젠 밝게 빛나고 있었다.
“와.. 백하야 도착이다..“
“그러게..”
우리 둘다 목소리에 힘이 없는것은 물론. 몸도 힘이 다 빠진 후였다.

”어머 너넨 어디서 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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