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14:21•조회 54•댓글 1•8710
왕국은 다시 평화를 되찾았다. 아르데른이 왕좌에 오른 후, 벨가르 왕국은 번영을 이루었고, 백성들은 더 이상 전쟁과 어둠에 시달리지 않았다.
그러나 깊은 산맥 너머, 버려진 성채에서 붉은 불꽃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이레나는 왕국의 마법사로서 고대의 예언서를 연구하던 중, 어둠의 왕관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전설 속에서는 왕관을 쓰는 자가 반드시 두 번째 시험을 거쳐야 한다고 기록되어 있었다.
"왕이 된다고 모든 것이 끝나는 게 아니야. 어둠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어."
그녀는 불길한 기운을 느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국경 근처 마을에서 기이한 피의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제1장: 망각의 군단
아르데른은 왕국을 지키는 자로서 새로운 위협을 감지했다. 국경을 넘어온 자들은 붉은 군단이라 불리며, 한때 잊힌 왕국 칼리온에서 온 자들이었다.
칼리온 왕국은 수백 년 전에 멸망했지만, 유일한 생존자인 어둠의 후계자 카르모스가 폐허 속에서 군대를 일으켰다. 그는 한때 모르케이의 제자로서 배우던 자였으며, 더욱 강력한 힘을 지닌 마법사가 되어 돌아왔다.
"어둠의 왕관을 빼앗긴 벨가르 왕국은 이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카르모스는 붉은 저주를 퍼뜨려, 왕국 곳곳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었다. 마을은 불타고, 백성들은 악몽을 꾸며 정신을 잃어갔다. 아르데른과 그의 동료들은 즉시 출정을 결심했다.
제2장: 전설의 검
이레나는 예언서 속에 단서를 찾아냈다. "왕관의 어둠을 정화하려면, 태양과 달이 깃든 검을 찾아야 한다."
그 검은 수백 년 전 전쟁 속에서 사라졌고, 그것을 찾기 위해 왕국 깊은 지하 유적을 탐험해야 했다. 아르데른과 그의 동료들은 수수께끼를 풀며 폐허를 지나갔고, 마침내 검은 문 앞에 도달했다.
"여기에 잠들어 있군."
그러나 검을 찾은 순간, 그들은 오랜 세월을 견디며 잠들어 있던 황혼의 수호자와 맞서야 했다. 전설 속에서만 존재하던 거대한 마법의 수호자는 왕국의 운명을 시험하려 했다.
싸움은 치열했다. 그러나 아르데른은 용맹을 발휘하여 검을 손에 넣었다. 그것은 왕국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최종 장: 붉은 대지의 결전
마침내, 아르데른과 그의 군대는 칼리온 폐허로 향했다. 그곳에서 카르모스와 그의 군대가 대기하고 있었다.
"네놈들이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전투가 시작되었다. 붉은 저주에 물든 땅에서 불꽃과 마법이 충돌했다. 아르데른은 태양과 달의 검을 들어 저주받은 군대의 중심을 향해 돌진했다.
카르모스와 마지막 결전을 펼치는 순간, 아르데른은 깨달았다. "이 싸움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어둠을 완전히 몰아내야 한다."
그는 검을 높이 들어 마지막 빛의 일격을 가했다. 붉은 대지는 흔들렸고, 저주가 풀려나갔다. 카르모스는 절규하며 힘을 잃었고, 붉은 군단은 사라졌다.
왕국은 다시 한번 구원받았다. 그러나 아르데른은 알았다. 어둠은 언제나 존재하며, 그것을 지킬 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그리고 벨가르 왕국의 이름은 다시 전설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