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이란 소나기 [ 단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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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4 18:44조회 39댓글 4설려온
🛹

:

( 쏴아아- )

무더운 여름날 소나기가 내렸다.
.. 그와 동시에 핸드폰 알림이 울렸다.

ㅡ (y/u), 어디야? 뭐해? 비 오는데, 데리러 갈까?

' -얘 얼굴에 빠진 내 잘못이지 '

'남친' 이라고 저장되있는 카톡 프로필에게서 알림이 온 것이었다.
남자친구이기엔 이모티콘 하나 없이, 쓸쓸히 '남친' 두글자만 있는게
마치 억지로 사귀는듯, 헤어지고픈 마음들이 가득 담겨져있는 프사였다.

( 띠링! )

난 그저- 카톡만 씹었을 뿐인데, 이번엔 그가 인스타 DM으로 공격했다.

ㅡ (y/u)·· 왜 읽씹해? 내가 뭐 잘못한거 있어?

'내가 뭐 잘못한거 있어?' 라니? 자기 잘못도 모른채 이때까지 집착해왔던것이었나, 아님 그냥 인성이 X된건가-?

지잘못은 없다는듯이 뻔뻔한 얼굴이, 말투와 아련하는 척한 문장에서 뻔히 보였다.

( 띠링! )

지겨운 알림소리였다. 딱 봐도 페이스북이겠지?

' -나도 이젠 지겨워. '

이제 슬슬- 집착이란 소나기에서, 친구란 우산을 쓰고 도망가고 싶었다.

" 하아, 유하연. 미XX.. "

슬며시 '유하연' 라고 쓰여있는 카톡 프로필에게 손가락을 뻗어보았다.
..그리고 잠시 고민, 아니 고민따윈 안하고 손가락을 치웠다. 거기에 손도 대기 싫으니까.

그 영원한, 아니 영원한줄 알았던 친구도 배신한지 오래였다.
- 나에게 영원한 우산은 없는걸까?

:

[ 집착이란 소나기, end ]

:

몰폰중이라서 퀄이 쪼끔 낮네오 ㅜㅜ
2번째 소설은 고퀄 (?) 로 돌아오겟ㅅ습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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