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ROSIE
-By 한지우
(Mia rodriguez의 Beautiful & Bittersweet 가사 참고.
글 읽으면서 이 노래 듣는 걸 추천)


창백한 달빛 아래 문득 마주친 파란 장미 한 송이.
그 꽃잎엔 손 닿을 수 없는 온기가 깃들어, 잔잔하게
달달씁쓸한 향을 내뿜었다.
가늘게 떨리는 숨결처럼 아름다움은 빛을 머금다 스러지고,
남겨진 슬픔은 꽃잎 사이로 흘러내려 어둠 속으로 가라앉았다.
.
사랑.
우린 사랑 비스무리한 걸 한 거야.
사랑은 달콤하고 씁쓸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과연 아름다웠을지.

둘 중 한 명은 크게 상처로 심장이 베이니까.
.
나에게 파란 장미를 가져다 줄래?
더 이상 너를 사랑하지 않으니.
붉은 마음이 없어 빨간 장미는 사양할께.
불가능하다고?
그럼 왜 그랬어. 넌 내 심장을 베어갔잖아.

-사랑이라는 헛소리 하지마. 사랑이 아닌 상처였으니까

그녀의 얼굴은 원래 새하얘서 예뻤지만.
지금은 창백하게 아파 보였다.

그녀의 투명한 눈물이 떨어졌다.
그녀는 타락한 천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고귀했지만 엉망이었다.



달빛을 머금고 그녀는 피어났다.

-By 한지우

//파란장미는 본래 존재하지 않았기에 꽃말은 불가능이였지만 파란장미를 피어내는 데 성공하자 성공한 사랑이라는 꽃말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