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불타 없어져야
그 안에 있는 사랑을 볼 수 있는거니?
그동안 난 너에게 사랑을 바치고 살았는데.
네 웃음 하나만으로도 날아가는 난 뭐가 돼?
너의 눈빛은 달콤한 거짓이었던 걸까,
뒷맛이 씁쓸했던 이유가 있었구나.
다른 여자들한테는 눈길이 가고
정작 제일 가까운 나한테는 눈짓하나 주지도 않고.
검붉은 와인에 너의 배신자의 작을 봤지만
마지막으로 내 사랑을 증명할게.
너의 포근한 입술 대신
온몸에 들끓는 피 같은 와인과 입맞춤하며
무너진 날 안아주길 바라면서
거칠지만 따뜻한 네 손을 못 잡은 것에 후회하면서
서서히 죽음 곁으로 도망갈게.
부탁이지만 사랑에 중독된 날 불태워줘.
#중독된사랑이불러온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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ଳ 작가의 말 ଳ
비하인드를 쓰기로 했습니다. >:)
다만 지금은 급한 일이 있어서 오느레 컬렉션에 글은 올라올 거지만, 비하인드는 조금 이따가 올릴게요. (처음부터 지각 죄송합니다... 🥺)
글 쓰다가 갑자기 날아가서 기억을 더듬으면서 다시 쓴 글이랍니다. 그때 그 절망적인 감정을 다신 느끼고 싶지 않아요. 🥲
*배신자의 작
16세기 무렵에 뚜껑이 열리는 반지가 유행했었는데, 약이나 향료를 담는 걸로 쓰였지만 독을 넣어 암살하는 걸로도 유행했었답니다.
음료를 담을 때 손을 아래로 가게 하면 반지가 열리며 독이 들어갔는데, 이때 손 모양을 '배신자의 작'이라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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