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쳐놓은 손님들 / 손글씨 초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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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1 23:20조회 79댓글 5G0ㄷАαn
“어서오세요“
엄마의 그 인삿말이 정말 지겹도록 싫었다.

엄마는 항상 접대하는 인간, 그들은 접대받는 인간.
아무리 손님이 뭐라고 한들
묵묵히 듣기만 하다가 연신 사과하는게 우리 엄마다.

손님들이 뭘 잘했던가.
곰곰이 생각해봐도 그들이 저지른 짓만 생각난다.

“그래도, 저분들이 우리 많이 도와주셨어“

대체 어떻게, 더 나아가 왜 우리를 도와주는 것인가
고민은 분노를 키우고 있었다.

한번 싹 틔우면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엄마!!
저 새끼들이 뭘 잘했다고 꾸벅꾸벅해!! 엄마 다친것도 이 새끼들 탓이라니까?“

“지훈아“

“시발, 엄마 삶, 이 사람들이 다 망친거라고!!“

“지훈아!!..
하.. 엄마가 어딜 다쳤는데? 엄마 삶이 망쳐졌다고? 엄마는 행복한데?“

“아..아유 저흰 가보겠습니다-“

“아, 네 안녕히 들어가세요~“

“엄마!! 저 새끼들한테 인사하지마!!“

“네가 뭔데 우리가족, 나, 이 전체를 책임지는 사업에 손대?“

“엄마..“

“저들이 날 때린적있니? 칼로 찔렀어?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그게 아니라..“

“손님들이 우리 식당 와서 음식 사주고 가는걸로 우리집이 먹고 사는데, 제들에게 뭐하는 짓이야!!“

“…“

아닌데, 내 계획은 이게 아니다.
엄마 말도 사실이 아니다.
우리 엄마 다치게 한 그들을 처리해야하는데.
진짠데, 우리 엄마 다친거.



..내가 엄마 말로 맞는거 봤는데.
엄마 우는거 봤는데.


.
.
.
“그런데 그집 아주머니는 아들이 정신병이리고 하더래? 힘드시겠어. 그집 맛은 있는데, 아들을 식당에 두면 안되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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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에 발을 들이진 않겠습니다만 작가의 말처럼 해보자면

한명만의 말이 맞는게 아닐수도 있습니다.


G0ㄷАαn.

https://curious.quizby.me/G0dA…

아래 사진은 노트에서의 초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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