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8 21:52•조회 95•댓글 2•INNER
awake.
너를 만나고는,
모두가 깨어있는 시간을
즐기기 시작했어
비록 더 소란스러웠지만
거슬리지는 않던
낮의 시간을 말이야
aware.
그래도 알고 있어
머리로는,
오만가지 생각을 하면서 말이야
이 순간이 언젠가는
과거가 될 거라는,
막연한 잡생각이였으면 좋겠는
곧 닥쳐올 미래
at last.
마침내, 마침내, 마침내...
그렇게,
우리의 시간은
과거가 되었어
과거형으로만 남을
부서져도
눈부신 그날들이
애꿎은 시간만 탓해
원망만 늘고
가로막을 수 없는
쓸쓸함이 몰려와
at least.
최소한 이 이야기는
들어줘
우리가 주고 받았던,
전혀 일방적이지 않고
또 일반적이지 않았던
선물 같은 시간들에
감사해
always.
더욱 커져버린
마음 한 켠의 구멍이,
아직은 온기를
잃지 않았어
평생 이러기를,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래
additionally.
지나고 나서야 보이는
찬란했던 봄날들이
그리워,
꿈에 그릴 듯이
사무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