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을 바라듯
필연은 늘 그랬다.
우연히 마주친 그 사람도
어찌 보면 필연이었고
우연이라 생각하던 모든 것들은
전부 정해진 미래였다.
그를 마주친 게 내 인생의 실수였을까
정해진 미래였기에, 그걸 몰랐기에 더 원망된다.
그와 나눈 감정들이
사실 꾸며놓은 쓰레기에 불과했다.
지금까지 그의 감정 쓰레기통이었다니.
얼마나 내 마음이 더러웠던 걸까?
감정에 쉽게 현혹되는 내가 역겹고 추해진다.
이미 감정 쓰레기통이니 차라리 잘 된 거다.
이마저도 필연이라는 사실을 부수어 강가에 던져버리고 싶었다.
필연은 늘 그렇게
강가에 몸을 던지도록 만들었다.
#우연이라는영원한단어로가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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ଳ 작가의 말 ଳ
최근 들어 필연과 우연의 관계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비하인드에서 그 이유가 나와있어요 :)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해파리와 연결해서 같은 주제로 또 하나 글을 써볼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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