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4 20:30•조회 34•댓글 2•렝 //
`` 끄아악! 드디어 8교시다 ㅠㅠ ``
`` ㅋㅋ 넌 왜 소리를 지르고 난리야 ㅋ ``
혜진이가 장난스럽게 말을 걸었다.
`` 아 ㅠㅠ 나 집 갈래 씨발 ``
띵동댕동-
아, 수업 종이다. 세상에서 가장 듣기 싫은 소리다.
그 때, 혜진이가 찢은 종이 한 장을 내밀었다
` 우리 문자로 대화해 `
나는 바로 오케이 사인을 보냈고, 혜진이는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우리 학교는 공부를 빡세게 시키고 일진이 좀 많긴 하지만, 좋은 점은 폰을 압수하지 않는다.
물론 종종 이슈가 생기긴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걸릴 가능성은 진짜진짜 없으니까.
-나 오늘 학원 레테인데 망한... 쌰갈ㄹ
혜진이가 먼저 문자를 보냈다.
-ㅋㅋ ㄱㅊ 나도 공부 못해 큨ㅋㅋ
-전교권인 쒜끼가 그런 말이 나와?!?! 공부좀 더해라 그냥 ㅋㅋ
-응 니나 ㅋㅋ
그 때, 핸드폰에 모르는 번호가 있었다.
` 010-XXXX-OOOO? 누구지... `
호기심에 한 번 눌러보는 수밖에.
-나 서라. 오늘 학교 후 뒷동산에서 만나.
서라?! 서라 쪽을 쳐다보았다. 서라는 쌤 말씀에 집중을 하고 있었지만, 왼손이 서랍 안에 있는것을 보았다.
서라가 확실하다.
` 드디어 올 것이 왔네.... 이씨 `
-
`` 왜 불렀어. 곧 학원 있으니까 빨리 해. ``
일부러 차가운 척 말했지만, 사실은 너무 긴장됐다. 빨리 끝내고 싶어 학원 핑계를 댄 것 뿐.
서라는 한숨을 내쉬었다.
`` 너 원래 그런 얘 아닌거 알아. ``
헉. 움찔했다. 서라가 내 표정을 보지만 않았으면 좋겠는데.
`` 뭔소리야 얘 ㅋㅋ 돌았어 진짜? ``
`` 하. 그럼 닌 정상인거 같냐고. ``
`` ...너보단. ``
`` ... ``
`` 그래서 진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
일부러 폰 시간을 보았다.
`` 그래, 너 바쁠테니까 딱 한마디만 할게. ``
`` 뭐. ``
`` 나, 누구 같아? ``
`` 누구긴 누구야, 이서라지. 공부는 잘하면서 기억 상실증 있어? ``
`` 그게 아니라, ``
서라가 목을 가다듬었다.
`` 나, 너랑 처음부터 알고 지낸 사람인데, 나 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