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6 21:24•조회 59•댓글 3•한유지
누구에게 봄은 희망이겠지
또 누구의 봄은 설렘이겠지
또 다른 누군가의 봄은 행복이겠지
대부분의 사람들의 봄은 좋은것일거야
하지만 나의 봄은 아주 슬픈날이기도 하고 후회되는날이지..
어느 평화로운 봄날..
나와 그는 평소처럼 손을 잡으며 걸었어
그러다 계단이 나오면 내가 혹시나 넘어질까봐 먼저 내려가 나를 잡아주고 내가 힘들다고 하면 따뜻한 햇살이 있는곳에 가서 나의 다리를 주물러 주었어
그의 손은 언제나 따스하고 부드러웠지
그는 항상 자신이 세상 모든 위험한것을 나로부터 지켜주겠다고 말했지
나도 그런 그가 좋았어
그러다 횡단보도가 나왔어 그는 평소처럼 앞장서서걸었고 나도 익숙하게 그의 뒤를 따랐어
하지만 쌩달려오던 큰 트럭은 나한테 달려왔어
쾅!!!!!
엄청 큰 소리가 났어 나는 너무 놀랐지 소리때문에 놀란것이 아니야
그가 나 대신 트럭에 치였거든 그가 나한테 달려오는 트럭을 발견하곤 나를 밀쳐 자신이 그 트력에 대신 치인거야
난 울음이 멈추지 않았어 그는 숨을 더이상 쉬지 않았어
의사선생님은 그는 눈을 감았다고 나에게 말해주었어
나 때매 희생해준 그..
이런 봄이 찾아오는 날이면 봄보다 훨씬 따스한 너가 떠올라..
결심했어 이번봄에는 너를 따라갈거야